尹 "민주화의 도시 광주, 첨단기술·글로벌 문화 도시로 도약해야"

2024-09-05 16:25
28번째 민생토론회 주재..."AI·모빌리티로 산업 지형 바꿀 것"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열린 스물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화의 도시 광주가 이제 첨단기술 도시, 글로벌 문화 도시로 도약해서 대한민국 성장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면서 인공지능(AI), 미래차 모빌리티, 문화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5일 오후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열린 28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광주 방문은 지난 5월 5·18 민주묘지 방문 이후 110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광주의 발전 비전으로 'AI·모빌리티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 도시', '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 허브 도시', '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를 각각 제시했다.
 
그러면서 △AI영재고 2027년 개교 지원 △광주~영암 아우토반 초고속도로 건설(2조6000억원 투입) △광주 자율주행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5년간 534억원 투자 △미래차 국가산단 후보지 입지규제 완화 △2027년 비엔날레 전시관 신축(1181억원 투입) △간선급행버스(BRT) 구축 △광주·전남 지역 권역중추병원 육성 등을 약속했고,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핵심은 지역이 스스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전략 산업을 선점하면 중앙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라며 "광주가 AI 산업의 도약을 위해 준비를 잘해 온 만큼 앞으로 중앙정부도 최선을 다해서 더 큰 도약을 뒷받침해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민생토론회를 마친 윤 대통령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자리를 옮겨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아시아 파빌리온을 방문해 필리핀과 싱가포르, 아세안 국가들의 전시관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광주비엔날레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 지원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