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핵심부품 전초기지 만든다…3대 핵심기술 개발에 200억 투입

2024-09-05 15:56
인지센서·V2X 통신모듈 등 개발
자율주행 안전 성능평가·인증 지원센터 구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는 광주광역시를 미래차 핵심부품 공급망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5년간 5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광주 지역 총 7.14㎢(22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자율주행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하는 등 지원을 확대해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광주 자율주행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해당 특화단지에 입주한 완성차 기업과 약 70여개 소부장 기업이 자율주행차 관련 부품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약 5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약 200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인지·제어·통신 등 3대 분야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또 자율주행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인지센서, 고성능 제어부품,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에 활용되는 V2X 통신모듈 등을 개발한다. 특화단지를 자율주행 시범운행 지구로 지정해 부품 기업의 트랙레코드 확보도 지원한다.

단지 내에 올해부터 도입될 국내 최대규모의 자율주행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 연계해 국제인증 대응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자율주행 안전 성능평가·인증 지원센터'를 신규 구축한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이며 예산은 총 32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율주행 소부장 특화단지를 통해 미래차 핵심부품 개발과 실증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자동차 도시 광주가 미래차 초격차 기술과 공급망의 핵심기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