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 배추 영상 이미지로 중량과 부피 예측 기술 개발

2024-09-05 14:20
정확도 90% 넘어 김치 생산에 활용 가능

 
세계김치연구소는 배추의 영상이미지 만으로 부피와 무게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사진=세계김치연구소]


배추의 영상 이미지 만으로 배추 무게와 부피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김치를 생산하는데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광주광역시 남구에 있는 세계김치연구소는 실용화 기술연구단 정영배 박사팀이 이미지 정보와 기계 학습(머신 러닝) 기법을 활용해 배추의 중량, 부피를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중량과 부피 예측 정확도가 90% 이상이다. 또 배추의 부피와 중량 차이로 발생하는 절임 배추의 염도 편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연구소측은 김치 계획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는 계절, 품종, 재배 환경에 따라 수확량과 크기, 절임 배추의 염도가 달라진다. 하지만 김치 제조업체가 일일이 배추의 무게를 측정하기는 어렵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은 "김치 생산공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사례로 김치산업계의 고령화, 인력난을 조금이나마 극복하게 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논문은 농학 분야 상위 1.2% 이내 국제 학술지인 'Postharvest Biology and Technology (IF 6.4)' 8월 온라인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