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허경영 하늘궁 압수수색 中...사기·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 적시

2024-09-05 13:46

본인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의 여성 신도들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7월 19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5일 "수사관 23명을 동원해 이날 오전부터 경기 양주시 소재 하늘궁을 압수수색 중이다. 자세한 수사 내용은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하늘궁 신도들은 지난해 허 명예대표와 하늘궁 관계자들이 자신들에게 영성 식품을 원가보다 터무니 없이 비싸게 판매했다는 등의 이유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사기, 식품위생법 위반, 정치자급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시됐다.

한편 허 명예대표는 상담을 핑계로 신도 등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지난 7월 경기북부경찰청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번 압수수색은 성추행 사건과 별개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