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문화·관광장관회의, 일본서 개최…코로나19 이후 5년 만

2024-09-05 09:32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제10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와 ‘제15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가 각각 일본 고베, 교토에서 열린다.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는 3국이 관광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정부 간 회의로, 코로나19 장기화에 연기됐다가 5년 만인 올해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사이토 테츠오 국토교통성(관광 담당) 대신과 모리야마 마사히토 문부과학성(문화 담당) 대신, 장정 중국문화여유부 부부장이 참석한다. 

3국의 정부 인사 외에도 각국의 민간 관광업계(여행사, 유관협회 등)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 앞서 한일 관광 장관 양자회의가 10일 오후 4시 30분, 호텔 오쿠라 고베에서 열리고, 이후 일본 국토교통성 주재로 3국 대표단 공식 만찬이 진행된다.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는 11일 오전 10시, 호텔 오쿠라 고베에서 열린다. 

이번 관광장관회의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관광 교류의 조속한 회복 및 추가 발전을 위한 공동목표 확인 △환경, 경제, 사회의 3요소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관광 추진 △지역관광 활성화를 비롯한 관광 교류의 질적 향상 도모 등을 논의하고 3국의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3국 장관은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현지 관광자원도 시찰할 계획이다.

올해는 9월 12일 오전 9시 45분, 한일, 한중 양자회의를 시작으로 대표단 공식 오찬,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3국 간 ‘2025-2026 문화교류의 해’ 협력각서(MOC) 체결식, ‘202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포식’, ‘한·중·일 예술제’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5월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이 선포한 ‘2025-2026 문화교류의 해’ 협력각서(MOC)를 체결한다. 서명식 후에는 3국 장관이 한국 안성시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 각국에서 선정한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 대표에게 선정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한·중·일 예술제’에서는 일본 최초의 다국적 체임버 오케스트라인 ‘오케스트라 앙상블 카나자와’가 3국 오페라 가수와 함께 공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