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尹 험담' 지라시 경찰 고발…"당정갈등 부추기려는 악의적 목적"

2024-09-03 11:11
전날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중심 유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 중구 용유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가 당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욕설을 섞어 험담했다'는 내용의 지라시를 두고 허위사실이라 강조하며 유포자를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3일 해당 지라시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적용,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주 위원장은 "연찬회에서 전혀 없었던 사실을 허위로 지어내 퍼뜨림으로써 당정갈등을 부추기려는 악의적 목적이 있으므로 형사 고발을 통해 강력히 조치했다"며 "향후에도 악의적 목적의 가짜뉴스와 허위 풍문에 대해서는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라시는 한 대표가 지난달 29~30일 열린 연찬회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을 비하하고, '(별의 순간은) 개나 소나 다 잡는다'라고 표현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날 일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중심으로 유포됐다.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해당 지라시는 허위 사실이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