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도 캠핑' 서울 최초 '반려견 동반 캠핑장'
2024-09-03 11:15
노을공원에 10월 개장…최대 4인·반려견 2마리 이용
서울시가 반려견과 함께 자연 속에서 뛰고 휴식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반려견 동반 캠핑장을 처음으로 개장하며 펫 프렌들리(pet friendly, 반려동물 친화) 문화 확산에 나선다.
3일 시에 따르면 전국의 반려견 350만 마리 중 17% 이상이 서울에 거주(61만 마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부터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마포구 상암동)에 여는 반려견 동반 캠핑장은 서울 최초로 반려견과 숙박이 가능하다.
특히 단독형 캠핑 사이트는 반려견을 안전하게 풀어두고 주변 사이트 반려견과의 마찰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나무울타리가 설치된다.
기존 노을캠핑장과 동일하게 사이트마다 테이블·전기분전함이 설치돼 있으며 음수대, 분리수거대도 이용할 수 있다.
소형·대형견 전용 놀이터가 각각 마련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 매력가든 ‘댕댕아 놀자’ 정원에는 반려견에게 무해한 루드베키아, 리아트리스, 산꼬리풀 등 18종의 화초가 식재돼 후각과 시각을 자극하는 이색장소로 꾸며진다.
장마철이나 집중 폭우 등 현장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며, 반려견 놀이터 잔디생육을 위해 4~5월엔 이용이 자제된다. 반려견 없이는 이용 불가능하며, 반려견 동반 시에만 가능하다.
캠핑장 예약은 전월 15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용료는 한 팀당 3만3000원이며 사이트마다 최대 4인, 반려견 2마리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 모니터링을 위해 이달 동안 진행하는 시범운영은 4일 오후 3시부터 선착순 16팀, 총 64팀을 신청받는다. 참여자는 반려견과 캠핑장을 이용한 후 솔직한 의견을 전달하고 시는 모니터링을 통해 발견된 보완점을 정비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신청은 서울의 공원 누리집에 공개되는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신현호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휴식·여가시간을 보내는 시민이 늘고 있어 열게 됐다”며 “이번 캠핑장 운영을 시작으로 앞으로 서울이 반려동물과 아름답게 공존하는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정착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