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9월 정기국회서 국회 연금특위 구성 속도내야"

2024-08-28 10:34
"정부 4대개혁 과제 입법화 만전 기해야"
"국정감사는 스타 탄생 무대…초선 기대"

코로나19 자가격리를 마치고 복귀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주 코로나19 확진 후 5일만에 복귀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9월에는 국회 연금개혁특위를 빨리 만들어서 가능하면 이번 정기국회 때 상당 부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9월 정기국회는 그야말로 민생국회, 개혁국회가 돼야 한다"며 "대통령이 내일 여러 가지 국정 전반에 관해 소통의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알고 있고, 거기에 4대 개혁에 관한 강한 추진 의지를 밝히지 않을까 예상된다. 4대 개혁 과제들이 국회에서 입법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딥페이크 관련 성범죄 방지 대책에 여러 의원들이 입법 발의를 하고 있고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비롯한 세제 개편 문제, 일·가정·양육 등 여러 민생 법안들이 굉장히 많다"며 "이런 민생 법안, 개혁 법안에 관해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된다"고 말했다.

100일간 진행되는 9월 정기국회에서 초선 의원들의 역할을 강조한 추 원내대표는 "흔히 정기국회, 국정감사 때는 스타 탄생의 무대라고 한다"며 "야당을 실력으로 압도하면서 우리가 정말 유능한 국민의힘 의원이라는 것을 보여주면 스타로 등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상황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6개 법안(방송4법 개정안·25만원 지원금법·노란봉투법 개정안) 처리가 어제 오후부터 기류가 좀 달라져서 야당에서 법안 상정에 관한 방침을 바꾸는 것 같다"며 "오전 11시에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동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최종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예고했다.

당초 여야는 쟁점법안은 이날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민생법안만 상정해 처리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민주당이 쟁점법안을 상정할 경우 민생법안 처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