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예산안] 과기정통부, 역대 최대 19조 편성…R&D 예산 16.1% 증가
2024-08-28 09:06
내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이 19조원으로 편성됐다. 연구개발(R&D) 예산이 대폭 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8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25년도 정부 예산안·기금운영계획안에 편성된 과기정통부 예산안은 총 19조원이다. 올해 17조9000억원보다 5.9% 늘어났으며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R&D 예산이 크게 늘었다. 2025년 R&D 예산안은 9조7000억원 규모로 올해 8조4000억원보다 16.1% 증가했다. 'R&D 카르텔'을 비롯한 관련 시스템 개혁을 이유로 대폭 삭감했던 것을 지난해(9조1000억원) 수준 이상으로 늘린 것이다.
AI·디지털 혁신에는 8800억원을 투입한다. AI반도체 실증 지원 예산은 올해 188억원에서 내년엔 244억원으로 늘린다. 내년에 신설하는 AI 혁신펀드에는 450억원을 투자한다. 95억원을 편성해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산업 발전 지원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과학기술 핵심 인재 양성과 기초연구 확대 예산도 올해 3조2100억원에서 2025년엔 3조5700억원으로 증액한다. 특히 안정적 연구 환경 구축을 위해 이공계 대학원생에 대한 연구생활장려금과 AI스타펠로십 지원 등은 신설한다.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으로 600억원, AI스타펠로십 지원에 60억원, 미래 글로벌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에 2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정부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이번 예산안을 오는 9월 2일 국회에 제출한다. 내년 예산은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결위원회 본심사, 본회의 의결을 거쳐 수정·확정될 예정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민간이 개발하기 어려운 유망 기술에 과감히 투자하고, 국가 경쟁력 원천인 핵심 인재를 육성해 내년을 대한민국 미래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