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 (2024년 8월 29일자)
2024-08-29 07:38
정부가 올해 추석 물가를 인플레이션 도래 전인 2021년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배추·사과 등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한다.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43조원 이상의 명절 자금도 투입한다.
정부는 28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명절 수요 대응 차원에서 20대 성수품을 17만t 규모로 푼다. 지난해보다 1만t 늘어난 수준이다. 배추와 무는 지난해보다 각각 500t 늘린 6500t·5500t 을 공급한다. 가격이 급등한 사과와 배는 농협 계약 출하 물량을 확대해 각각 1만5000t·1만4300t 방출한다.
9월 말 만료 예정이던 10가지 수입과일 할당관세 적용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수산물은 정부 비축물량 1만7000t을 전통시장과 마트에 직접 공급해 최대 45% 저렴하게 판매한다.
가격 할인을 위해 지난해보다 30억원 증가한 700억원을 투입하고 예산이 부족하면 예비비 투입도 검토한다. 정부 할인 지원에 마트 자체 할인을 더하면 농산물을 최대 40~5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확대하고 상품권 할인 판매를 병행한다.
한우와 쌀, 전복, 갈치 등으로 구성된 '민생선물세트'를 하나로·수협마트 등에서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수요가 많은 사과·배 '실속선물세트' 10만 세트를 최대 20%를 할인해 공급한다. 가격·수급 동향은 관계부처 합동 물가안정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매일 점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