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베트남에 농기자재 수출 위한 '시장개척단' 파견

2024-08-27 10:33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수확하고 있는 농민들 [사진=베트남통신사]

농식품부가 한국 농기자재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26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한국 농림축산식품부가 한국 농업 선진화 홍보를 위해 26일부터 31일까지 한국 농기계 수출업체 15개사로 구성된 판로 개척단을 베트남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 농기계의 수출시장의 발전을 촉진해 나갈 방침이다.

판로 개척단에는 △비료 회사 5곳 △친환경농자재 전문기업 2곳 △인프라 자재업체 4곳 △데이터 제공업체 2곳 △농기계업체 2곳 등이 포함됐다.

농림축산식품부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점차 한국 농기계 수출의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2023년 말 기준 한국 농기계의 베트남 수출액은 10억2000만 달러(약 1조35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비료와 농약 수출이 늘어나는 등 수출액이 전년 대비 33% 이상 증가했다.

베트남 정부는 유기농 전환 정책 방향을 이행하면서 농민들이 농업 생산에 유기비료를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유기비료, 바이오비료로의 전환 등 베트남 현지 동향과 수입업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설립됐다.

개척단 일정에 따르면 27일에는 베트남 수입업체 30개사와 한국 15개사가 직접 만나는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지난 14일에는 한국 기업의 원활한 수출 진흥을 돕기 위해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 시장 동향과 인력 컨설팅 전략, 구매 및 수출 성공사례 등을 위한 사전 교육 세미나가 개최됐다.

개척단은 28일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를 방문하여 베트남 농업현황 및 관련 정책을 파악하는 동시에, 베트남 정부가 지정한 인증기관을 방문하여 품목별 수입통관 절차나 농기계 인증 관련 규정 및 세부사항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 과정에서 우리 대표단은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제품의 등록, 허가 등 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상만 농식품혁신정책관에 따르면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해 해외박람회, 바이어 연결, 수출상담회 등 판로 개척에 나서는 것이며, 농기계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부터 매년 각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농기계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확대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지 정부와의 협의, 수출 컨설팅 및 시장 조사 지원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