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타트업, 베트남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 신호탄 쏘다
2024-08-27 09:31
이노엑스 2024와 스타트업 휠 참가로 혁신 기술력 과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 집중
지난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이노엑스 2024(InnoeX 2024)’와 ‘스타트업 휠(Startup Wheel)’에 참가한 부산의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기술력과 독창성을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이노엑스'는 아세안 지역 기업 커뮤니티와의 협력 및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베트남 최대의 전시 행사로, 올해 11회째를 맞는 ‘스타트업 휠’과 함께 개최됐다.
‘스타트업 휠’은 1500개 이상의 베트남 및 국제 기업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피칭 대회로, 스타트업들이 그들의 기술과 비전을 선보이는 중요한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슬래시비슬래시, 뉴라이즌, 제이제이앤컴퍼니스, 엔파티클, 코어무브먼트, 테라클 등 총 6개의 유망 신생기업과 함께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스마트 디바이스 케이스부터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바이어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부산의 신생기업들은 전시회 기간 총 58건의 구매자 상담과 41건 이상의 투자 상담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특히, 현지 투자자들과의 1:1 미팅을 통해 사업 확장 및 투자 유치의 기회를 적극 모색했으며, 일부 기업은 후속 미팅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스타트업 휠' 경진대회에서는 부산의 6개 참가기업 중 4개 기업이 최종 라운드인 톱(TOP)50에 진출하며 그 혁신성을 입증했다.
슬래시비슬래시, 뉴라이즌, 제이제이앤컴퍼니스, 엔파티클 등 4개 기업은 탁월한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으로 심사위원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부산 신생기업의 국제 무대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부산시는 이번 전시회에서 '론치패드(Launchpad)'를 통해 ‘아시아 창업도시 부산’의 브랜드를 알리고, 오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열리는 아시아 창업엑스포 '플라이 아시아(FLY ASIA) 2024'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 행사에서 부산의 스타트업들은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소개하며 많은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부산시는 아시아 창업엑스포의 개최를 통해 지역 신생기업들에게 더 넓은 시장으로 나아갈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행사 전날에는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부산 신생기업들을 위해 현지 기업 투자 설명회(IR)를 개최, 부산 기업들과 현지 투자자들 간의 직접적인 만남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아리재 캠퍼스(ARIZE CAMPUS)에서 진행됐으며, 현지 선배 기업 특강, 기업 투자 설명회(IR) 피칭, 투자 상담, 그리고 네트워킹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 기업의 베트남 현지 투자 유치 및 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데 기여했다.
남동우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이번 ‘이노엑스 2024’ 참가는 부산의 신생기업들이 그들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였다”라며 “우리시는 이를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시장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신생기업 생태계와의 연계를 더욱 확고히 해 지역 유망 신생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의 이번 베트남 전시회 참가는 지역 신생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