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식당서 '락스물' 마신 일가족 3명 병원행…"직원 실수"

2024-08-26 13:35

[사진=연합뉴스]
전북 군산의 한 음식점에서 락스가 섞인 물을 마신 일가족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26일 전북소방과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께 군산시 옥산면의 한 음식점에서 A씨(79) 등 일가족 3명이 락스를 탄 물을 마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 등은 현장에서 119구급대원들에게 응급조치를 받은 뒤 귀가했지만, 다음 날 오전 복통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식당 측이 제공한 락스가 희석된 물을 마셨던 것으로 확인됐다.

식당 관계자는 "락스를 넣은 물통을 싱크대 아래에 넣어뒀는데, 하루만 일하러 온 직원이 락스가 들어있는 줄 모르고 그 통에 물을 담아 냉장고에 넣었다"며 "이후 그 물을 꺼내 손님에게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파출소 직원들이 출동했으나 피해자들이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해서 복귀했다"며 "고소장이 접수되면 관련 내용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