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난리인데..."슈가에게 감사" 싸이 발언 '뭇매'
2024-08-26 10:03
가수 싸이가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에게 감사를 표하자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싸이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싸이흠뻑쇼 2024' 공연을 펼치던 도중 곡 '댓댓(That That)' 무대를 하면서 "이 노래를 같이 만들고 함께한 슈가에게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발언했다. '댓댓'은 지난 2022년 4월 싸이와 슈가가 공동 프로듀싱한 곡이다.
단순한 감사 표시였지만, 최근 슈가의 상황과 맞물려 싸이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노상에서 전동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채 경찰에게 발견됐다. 당시 경찰이 슈가에게 음주 측정을 한 결과, 그는 면허 취소 수치(0.08%)를 훌쩍 넘었다. 이 과정에서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라고 하는 등 '거짓말 논란', '사건 축소 의혹' 등이 일며 파장이 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싸이에게 "눈치가 없다", "음주운전자를 옹호하냐" 등 거센 반응을 나타내며, 음주운전을 한 슈가를 옹호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편 슈가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25일 팬 커뮤니티 사이트 위버스를 통해 "부끄러운 마음으로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린다. 잘못된 행동으로 팬에게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 이번 일로 멤버, 팬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이라는 내용이 담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