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국내 증시 '빅컷' 기대감에 상승출발… 개인 '사자'

2024-08-26 09:18
코스닥 1% 넘게 상승 마감

[사진=아주경제DB]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1.48포인트(0.42%) 오른 2713.0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9p(0.56%) 오른 2716.88로 출발해 상승폭이 유지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5억원, 34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1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23일 미국 뉴욕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빅컷' 가능성 시사에 강세 마감했다. 해당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2.30포인트(1.14%) 오른 4만1175.08에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준 연례행사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나아갈 방향은 명확하나 금리 인하 시점과 속도는 새로 나올 지표와 달라지는 전망, 위험 밸런스 등에 달렸다”고 발언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의 강력한 신호탄을 쏘았으며 내달 중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상보다 큰 폭의 ‘빅컷’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20%), LG화학(2.86%), 신한지주(2.67%), 삼성SDI(1.51%), POSCO홀딩스(1.47%), KB금융(1.0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아(-0.58%), 현대차(-0.20%), 삼성전자(-0.13%) 등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01포인트(0.52%) 상승한 777.2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8p(0.48%) 오른 776.94로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 상승폭 역시 비슷한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4억원을 나홀로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7억원, 3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리가켐바이오(4.59%), 에코프로비엠(2.07%), 에코프로(1.38%), 레인보우로보틱스(0.66%), 클래시스(0.57%)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실리콘투(-3.86%), 알테오젠(-1.11%), 리노공업(-0.99%)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