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자사주 소각 전향적 확대…주가 상승 여력 충분"

2024-08-21 10:38
밸류업 계획 관련 개인투자자 대상 온라인설명회 개최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재무부문장이 21일 개인투자자 대상 온라인설명회에서 신한금융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지주가 자사 주식 가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앞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천상영 신한금융 재무부문장은 21일 진행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관련 개인투자자 대상 온라인설명회에서 “배당수익률 상승 폭은 크지 않더라도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당 가치 상승을 고려하면 신한금융 주식이 충분히 매력적”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천 부문장은 이날 “주주환원 정책의 핵심은 자사주 소각 규모를 전향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라며 “다양한 투자자·이해관계자가 원하는 점을 고려해 배당은 현재 수준에서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자사주 소각 비중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7년이라는 명확한 기한을 설정해 속도감을 높였고 내부적으로 다수 시뮬레이션을 통해 숫자에 기반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며 “또 지향점이나 선언전 목표를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본수익성에 근거한 구체적인 자본배분 계획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자본의 효율적인 배치와 수익성 제고를 추구하고 글로벌 금융사 수준으로 주주환원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날 설명회는 신한금융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취합한 개인투자자들의 질문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천 부문장이 답변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신한금융은 앞서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주환원율을 각각 10%, 50%로 끌어올리고 자사주 5000만주를 감축(10·50·50)하겠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