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베트남 내 그룹사 신사옥 입주

2024-08-18 09:04
진옥동 회장, 기념식 참석해 "한층 더 높이 노약"

서동협 신한DS베트남 법인장(왼쪽부터), 한복희 신한투자증권베트남 법인장, 강규원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서승현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 천영일 신한파이낸스베트남 법인장, 배승준 신한라이프베트남 법인장이 지난 15일 베트남 호찌민 그룹사 신사옥에서 열린 입주 기념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이 베트남 호찌민에 ‘신한타운’을 구축했다. 현지에 진출한 그룹사를 신사옥에 모아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15일 호찌민 투티엠에서 그룹사 신사옥 입주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사옥에는 은행·카드·증권·라이프·DS 등 5개 그룹사 임직원 약 1200명이 공동으로 입주해 그룹사 간 협업 체계와 현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신한금융이 베트남과 연을 맺은 것은 1993년 신한은행이 국내 금융사 최초로 베트남에 호찌민 대표사무소를 설립하면서다. 신한은행은 이후 2009년 신한 베트남 법인 설립, 2017년 ANZ은행 베트남 리테일 부문 인수 등을 통해 현지 외국계 은행 1위에 올라섰다.

신한카드는 PVFC(푸르덴셜베트남파이낸스컴퍼니)를 인수해 2019년 SVFC(신한베트남파이낸스컴퍼니)를 출범시키며 개인대출, 오토론 등 소매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신한투자증권(2016년), 신한라이프(2022년), 신한DS(2018년)가 잇따라 진출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신한금융이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 거둬들인 이익 4108억원 중 약 35%에 해당하는 1427억원이 베트남에서 발생할 정도로 규모를 키웠다. 이에 더해 그룹사 전체 직원 중 약 98%가 베트남 현지 직원으로 구성되는 등 성공적인 현지화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은 베트남에 진출한 그룹사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신한만의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신사옥 공동 입주를 통해 ‘고객중심’이라는 최우선 가치를 되새기고 베트남에서의 한층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