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총재선거 내달 27일 유력…기시다, 퇴임 전 방미
2024-08-17 22:02
교도통신은 17일 복수의 당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집권 자민당이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총재 선거를 내달 27일에 치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자민당은 선거 시작을 알리는 고시를 다음 달 12일에 해 선거 기간을 기존 12일에서 15일로 늘릴 방침이다.
자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대표 선출일이 다음 달 23일이라는 점과 홍보 효과 등을 고려해 오는 20일 총재 선거 일정을 이처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시다 총리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재선 도전을 포기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 전임자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도 2021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힌 뒤 미국을 방문해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언론에서는 출마가 점쳐지는 유력 정치인들의 움직임을 연일 소개하고 있다.
아직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의원은 없지만, 10여 명이 '포스트 기시다'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