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하루 만에 다시 하락…스마트 글라스 관련株 강세
2024-08-14 17:21
7월 위안화 신규 15년來 최저..."부동산 장기 침체, 소비가 부진 시사"
14일 중국 증시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와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전일 상승분을 전부 반납한 것 이상의 하락장을 연출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7.29포인트(0.60%) 하락한 2850.65, 선전성분지수는 98.23포인트(1.17%) 내린 8311.0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25.15포인트(0.75%), 22.86포인트(1.42%) 밀린 3309.24, 1584.33으로 마감했다.
내일(15일) 7월 소비·생산·고정자산투자·실업률 등 주요 실물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해진 것도 지수를 짓눌렀다. 중국 내수경기 지표로 삼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6월 2.0% 증가하는 데 그치며, 증가폭으로는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초이스에 따르면 이날 거래 가능한 주식 중 상승·하락한 종목은 각각 1305개, 3571개였다. 21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 전력설비, 뷰티케어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정부가 게임 판호(허가) 발급을 상시화하는 등 게임 산업 회복에 힘쓰면서 게임주도 강세를 보였다. 푸춘구펀(富春股份), 카이싸원화(凱撒文化), 밍천젠캉(名臣健康) 등이 상한가를 찍었다.
한편 이날 홍콩 증시도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35% 하락한 1만7113.36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