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스포트라이트'에선 내가 드라마 주인공

2024-08-12 15:12
한국관광공사, 인기 한국드라마 콘텐츠 활용해 체험형 전시 개최

배우 송건희(왼쪽)와 K-드라마 스포트라이트 전시물 촬영 배우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오른쪽에서 셋째)이 'K-드라마 스포트라이트' 전시 개관 당일인 12일 갤러리광화 1층 공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수정 기자]
광화문에 K-드라마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12일부터 오는 11월 12일까지 3개월간 서울 종로구 갤러리광화에서 선보이는 ‘K-드라마 스포트라이트’ 전시를 통해서다. 민간기업이 아닌 정부 차원에서 이런 전시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국내 인기 드라마 속 다양한 소재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기술을 접목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한류관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관람객은 드라마 속 주연배우가 돼 레드카펫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시작으로 드라마 촬영지와 인터랙티브 기술로 구현한 포토존, 드라마 주연배우 이미지를 적용한 AI 아바타 만들기 등 총 12개의 테마를 체험할 수 있다. 

전시 첫날에는 개막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진호 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과 화제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배우 송건희가 참석했다. 
 
배우 송건희(왼쪽)와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이 볼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기수정 기자]
송건희는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VR 영상에도 등장해 한강에서 라면 먹기, 해방촌 신흥시장 카페투어 등 한국의 일상을 간접 체험하는 데일리케이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송건희는 “촬영하면서 오랜만에 한국 정서를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준비 많이 한 전시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촬영했던 장소 중 ‘신흥시장’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체험 콘텐츠와 맛있는 먹거리가 많더라“라며 ”외국인 여행객도 이곳에서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 ‘킹 더 랜드’ 등 인기 K-드라마 IP를 활용해 드라마 촬영지에 대한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서울 백인제 가옥, 소노캄제주 하트나무, 청주 중앙공원 등 다양한 한류 관광지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토요일 오후 8까지) 운영된다.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장 곳곳에 숨겨져 있는 미션게임을 완료하면 전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유진호 본부장은 “한류 대표콘텐츠인 드라마에 신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투어리즘의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한류에 대한 관심을 관광수요로 이끌어낼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발굴해 방한 유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