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많은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 2배 확대

2024-08-12 14:12
상반기 모집인원 3배 넘는 1.3만 신청…주거 취약 청년 우선 선발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 포스터.[사진=서울시]

지난 2022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 사업이 청년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하반기엔 지원 규모를 2배로 확대해 모집한다.

서울시는 주거비 부담이 큰 청년들에게 중개보수 및 이사비를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하는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 하반기 참여자를 30일 오후 6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을 통해 신청받는다.

시는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부터 지원 기준 기간과 모집 횟수를 늘리고 선정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단축하는 등 사업방식을 대폭 개선했다. 청년들의 평균 이사 주기(2년)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 기간을 2년 이상으로 확대했다. 

청년들을 적시에 지원하기 위해 모집 횟수도 연 1회에서 2회(상·하반기)로 늘리고, 자격 검증, 이의신청 등의 과정을 최대한 압축하는 등 선정에 드는 기간도 기존 5개월에서 3∼4개월로 줄였다.

당초 이번 하반기 모집인원은 2000명이었으나 상반기에만 모집인원의 3배가 넘는 1만3253명의 청년이 신청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6월 추경 편성을 통해 하반기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2022년 1월 1일 이후 서울시로 전입했거나 서울시 내에서 이사한 19~39세 청년 중 거래금액 2억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면서 가구당 중위소득이 150% 이하인 무주택 청년 세대주·임차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하반기 지원대상 선정에 있어 지원 자격을 충족한 신청자가 선정 인원보다 많을 경우, 상반기와 동일하게 사회적 약자와 주거 취약 청년을 우선 선발하고 그 후에는 소득이 낮은 순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상반기에 신청한 1만 3천여 명의 청년들을 모두 지원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며 “계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더 많은 청년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