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부터 '억' 소리나는 상품까지...편의점업계, 추석선물세트 경쟁 치열

2024-08-08 15:18
5억원대 위스키·이동주택 등 이색 상품도 눈길

CU 모델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편의점 업계가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5억원대 위스키, 골드바, 이동주택, 지역별 맛집 협업 상품 등 다양한 이색 상품이 특징이다.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CU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유명 지역 맛집·양조장과 협업한 로코노미(지역+경제) 상품과 이동주택과 같은 이색 상품 등 추석 선물세트 700여 종을 출시했다.
 
CU는 로코노미 상품 출시를 위해 삼각지 몽탄과 압구정 우텐더, 청담동 새벽집, 의정부 솔가원, 제주 몬트락, 부산 고래사어묵 등 8곳과 협업했다. 몽탄의 우대갈비 세트와 우텐더의 1++급 한우 등심·채끝 세트 4종 등을 선보인다.
 
이색 상품으로 단층과 복층 이동주택 4종도 내놓는다. 해당 상품은 거실, 주방, 욕실이 모두 갖춰져 있으며 바닥 면적은 약 6평이다. 가격은 1820만원부터 2500만원이다.
 
GS25는 명절 선물세트 760여 종을 준비했다. 1만원대 가성비 상품부터 초고가 상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GS25는 스코틀랜드 하이엔드 위스키 2종을 올해 최고가 추석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세계 12병으로 한정 생산된 병당 5억원대 위스키 '윈저다이아몬드쥬빌리'와 병당 2억원대 중반에 판매되는 싱글 몰트 스카치위스키 '고든앤멕페일 제너레이션 글렌리벳 80년산'을 한정 판매한다.
 
LG전자 가전 구독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LG힐링미 오브제 컬렉션 안마의자, 트롬 오브제 컬렉션 건조기,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등을 구독 기간 36개월로 최대 3만원대에 신청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실속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화제 상품들을 추석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풀리오 종아리 마사지, 고급 브랜드 에르메스의 로션·샴푸·향수 선물세트가 대표적이다.
 
렌털 전문업체 ‘헬로렌탈’과 함께 LG전자 스탠바이미, 오브제 냉장고, 스타일러 등 고가 가전제품을 월 2만~4만원대에 36개월간 결제 후 영구 소장이 가능하다.
 
용의 해를 기념하는 순금 용 피규어(1g)와 골드바 등 금 상품이나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선보이는 위스키 '다이아몬드 주빌리' 등 고가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24는 전통적인 선물세트부터 반려동물 유모차 등 총 212종을 선보인다. 이색 상품으로는 반려동물을 위한 레토 강아지 고양이 유모차, 환경호르몬 걱정 없이 컵라면을 즐길 수 있는 컵라면 도자기 용기 등이 있다.
 
안동사과, 설성 이동소갈비선물세트, 식용유·통조림세트 등 2만~7만원대 가성비 상품도 준비됐다.
 
GS25 관계자는 “세분된 소비 흐름을 반영해 한정판 가성비 상품부터 하이엔드 상품까지 업계 최대 규모로 추석 명절 세트를 준비했다”며 “가성비 상품 확대, 사전 파격 행사 등을 강화하며 추석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고객에 대한 실질적 혜택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