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환경미화원, 음주 측정 거부 도주 차량에 치여 숨져
2024-08-07 17:37
7일 천안동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53분께 천안시 동남구 오룡동 버들육거리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달아나다 작업 중이던 환경미화원 B(36)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교차로에 정차 중인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1㎞가량 도주하다, 쓰레기 수거 차량 뒤쪽에서 작업하던 B씨를 들이받은 뒤 다시 달아났다.
쓰레기 수거 차량과 승용차 사이에 끼어 중상을 입은 B씨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음주 측정 거부와 도주치사 등 혐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상황에 따라 구속 영장을 발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