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뷰 리조트인 줄" GS샵, 생성형 AI 스튜디오 본격 운영
2024-08-05 16:42
지난달 5일부터 AI 스튜디오 운영...한 달간 160회 방송
TV홈쇼핑 채널 GS샵이 업계 최초로 방송 스튜디오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AI 스튜디오’ 운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GS샵이 지난달 5일부터 생성형 AI 기술을 스튜디오에 접목한 ‘AI 스튜디오’를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7월 한 달간 AI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방송은 총 160여회로 패션, 뷰티, 가전, 건강기능식품 등 거의 모든 상품 카테고리 방송을 선보이고 있다.
GS샵은 2022년 ‘LED 월’을 스튜디오에 도입하고, 2023년에는 네트워크(IP) 기반 방송 운영 시스템을 마련하며 디지털 스튜디오를 고도화했다. 여기에 올해 초부터 방송 기술 직원들이 생성형 AI 소프트웨어를 학습하고 이를 실무에 적용했다.
예컨대 이전에는 신발 브랜드 ‘핏플랍’ 상품 방송에 사용된 가상 공간을 디자인하려면 최소 한 달이 걸렸지만 지금은 생성형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빠르면 1주일 만에 원하는 공간을 디자인할 수 있게 됐다.
LED 월 이미지를 더 높게 확장하고 천장 조명을 이미지로 덮는 작업도 생성형 AI를 사용하면서 한 달 걸리던 작업이 3분으로 줄었다. LED 월에 이미지를 띄운 후 사진을 찍어 네트워크에 업로드하고, 생성형 AI 프로그램으로 원하는 구역을 설정만 해주면 간편하고 자연스럽게 LED 월을 천장으로 확장할 수 있다.
배재성 영상제작부문장은 “스튜디오는 방송이 진행되는 공간을 넘어 판매 상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매우 중요한 역할도 맡고 있다”며 “AI 스튜디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는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상품이 지닌 매력과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달해 협력사 매출 증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