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12발 중 11발 10점' 김우진, 세계 1위 꺾고 8강행

2024-08-04 17:41
이우석, 이탈리아 마우로 네스폴리와 8강전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브라질의 마르쿠스 달메이다와의 16강에서 한국 김우진이 활시위를 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올림픽 역사를 통틀어 역대 최다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양궁 대표팀 김우진(청주시청)이 세계랭킹 1위 선수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김우진은 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에서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를 세트 점수 7-1(29-29 30-27 30-29 30-28)로 꺾었다.
 
세계랭킹 2위 김우진은 오후 8시 13분 시작되는 8강에서 2021년 도쿄 대회 챔피언 메테 가조즈(튀르키예)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혼성전 금메달을 수확한 김우진은 3관왕을 노린다.
 
단체전 3연패를 포함해 지금까지 개인통산 4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김우진이 개인전까지 우승한다면 5개로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현재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과 함께 4개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김우진은 랭킹 1위 메이다와의 경기에서 12발 중 11발을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에서 29-29로 팽팽한 기싸움을 한 김우진은 2세트에서 3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며, 두 번째 화살이 8점에 그친 달메이다를 앞섰다.
 
기세가 오른 김우진은 3세트에서 또 한 번 3발 모두 10점을 기록하며, 29점을 기록한 달메이다를 1점 앞섰다. 김우진은 ‘10점 행진’을 이어가며, 끝까지 상대에게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앞선 경기에서는 이우석(코오롱)이 중국의 왕옌에게 6-2(30-29 29-29 30-28 30-30)로 이겼다.
 
이우석은 이탈리아의 마우로 네스폴리와 8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