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수민, '15시간 50분'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 경신

2024-08-02 09:06
野, 오후 3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처리 예고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15시간 50분의 반대 토론을 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박 의원은 1일 오후 2시 45분경 필리버스터를 시작해 2일 오전 6시 44분 단상에서 내려왔다. 이는 앞서 지난달 29일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4법' 필리버스터로 13시간 12분 동안 발언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박 의원은 "25만원 전 국민 지급은 13조원의 국가채무"라며 "취약계층을 보듬거나 생산성을 높이거나 둘 중 하나의 효과는 있어야 한다. 선순환의 고리를 형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이 지난 시점인 오후 3시경 표결을 통해 토론을 강제 종결시키고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도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