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2분기 최초·최대 기록 썼다...상반기 매출 2조 돌파
2024-07-30 18:05
롯데칠성음료가 사상 처음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매출도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99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38.1%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361억원으로 38.0%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가 분기 매출 1조원, 상반기 매출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최초다.
2분기 음료 매출은 53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동일하게 나왔으나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354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고환율에 따른 대외 환경 악화와 사업 경비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마가 길어지면서 탄산·커피·생수·주스 등의 매출이 감소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주류 부문 실적은 매출 2022억원, 영업이익 3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 3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하리 레몬진 등 RTD(Ready to Drink) 제품 매출이 38.7% 증가했고 소주 매출은 8.4% 늘었다. 글로벌 매출은 3850억원으로 39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113.3% 상승했다.
해외 자회사 중 필리핀 법인(PCPPI)의 2분기 매출은 10.6% 늘어난 286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62.2% 증가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맞춰 판매채널 확대와 마케팅, 영업확동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3분기에는 귀리를 함유한 라떼 타입 커피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