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사격' 이원호·오예진, 혼성 동메달 획득 실패

2024-07-30 16:57
인도 상대로 10대 16 '敗'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 앞서 주어진 5분 연습에서 오예진이 과녁을 조준하기 위해 눈가리개를 덮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동메달을 조준하고 쏜 이원호와 오예진의 총알이 빗나갔다.

이원호-오예진 조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혼성 단체 10m 공기권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의 마누 바커-사랍조트 싱 조에 패배했다.

앞서 한국 사격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4개(금메달 2개, 은메달 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원호-오예진 조는 전날 예선 4위(579점)로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인도는 예선 3위(580점)로 한국을 상대하게 됐다.

첫 번째 샷에서는 한국이 20.5대 18.8로 2점을 얻었다.

두 번째 샷과 세 번째 샷에서는 인도가 4점을 가져갔다. 한 번은 오예진이 한 번은 이원호가 흔들렸다.

인도는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점수마저 가져갔다. 경기 중반 인도는 8점을 한국은 2점을 획득했다.

한국은 여섯 번째 샷에서 0.4점 차로 2점을 얻었다.

일곱 번째 샷에서는 인도가 다시 2점을 가져갔다. 바커는 1~7번째 샷 모두 10점을 넘기며 조를 견인했다.

여덟 번째 샷에서는 10점을 넘기던 바커가 8.3점을 쏘며 흔들렸다. 인도 코치가 흔들리는 선수들을 다독이기 위해 타임아웃을 외쳤다.

타임아웃은 인도 선수들의 흔들림을 멈추게 했다. 아홉 번째 샷에서 0.1점 차로 다시 점수를 가져갔다. 점수는 6대 12까지 벌어졌다.

열 번째 샷은 인도가 가져갔지만, 열한 번째와 열두 번째 샷은 한국이 가져왔다. 한국은 뒷심을 발휘했다.

각성한 오예진이 10.8점을 연달아 쐈다.

한국이 10대 14까지 따라붙었다.

열세 번째 샷에서 인도는 19.6점, 한국은 18.5점을 기록했다.

인도가 10대 16으로 승리했다. 인도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4위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