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男 양궁 금 비하인드...막내 김제덕 배려해 순서 바꾼 선수들
2024-07-30 11:16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한국 양궁 선수들(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이 세계 정상에 오르기 위해 대회 시작 전 발사 순서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세트 점수 5대 1로 프랑스를 꺾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당초 우리 대표팀의 발사 순서는 이우석(27)-김제덕(20)-김우진(32) 순이었다. 이는 지난해 월드컵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순서(김우진-이우석-김제덕)를 모두 바뀐 것이다.
이에 대해 이우석은 "막내 김제덕이 3번으로 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며 "저도 소속팀에서 1번과 3번을 다 맡아봤기 때문에 (순서를) 변경해 보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맏형 김우진은 "어느 자리도 편한 곳은 없지만, 사실 세 번째가 가장 부담스럽다. 맏형으로서 아무래도 내가 모든 걸 지고 다른 선수들이 편하게 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남자 양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파리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남자 양궁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앞서 여자 양궁도 단체전에서 10연패를 이룬 바 있다. 한국 양궁은 올림픽 단체전 동반 3연패의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