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기차 캐즘에 영업익 전년 比 38%↓
2024-07-30 10:19
'수익성 우위·질적 성장' 경영방침
하반기 'ESS 전지' 매출 증대 예상
하반기 'ESS 전지' 매출 증대 예상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4조 4501억원, 영업이익 280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5조 8406억원) 대비 24%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502억원) 대비 38%감소했다.
사업부별 실적 중 전지 부문은 매출 3조 8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20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5.4%를 기록했다.
소형 전지 중 원형 전지는 고객의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장기공급계약에 기반한 일회성 보상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전방 수요 둔화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5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2.5%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캐즘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며, 향후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준비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전고체 전지의 샘플 공급을 5개 고객사로 확대하고, 볼륨(대중소비) 시장 및 엔트리급 전기차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LFP(리튬인산철) 개발 라인을 구축하며 2026년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6파이 원형 전지는 M-모빌리티용 신규 고객 확보에 따라 2025년 초 양산을 계획 중이다.
또한 미국 최대 전력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전력용 ESS 프로젝트 수주를 확보하며, 주요 고객사들과 장기 공급 물량을 협의 중이다.
2024년 하반기는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으나, 전지 산업의 중장기적 고성장은 변함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전지는 4분기부터 점진적 수요 회복이 기대되며, 삼성SDI는 미주 내 P6 배터리 공급 확대와 SPE 조기 양산을 통해 실적 개선과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ESS 전지는 전력용과 고출력 UPS용 수요가 성장하며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소형 전지는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통해 판매 확대를 추진하며, 46파이 원형 전지는 양산 준비와 신규 고객 수주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며 파우치형 전지는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및 OLED 소재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며, 반도체 소재는 메모리 시황 개선에 따라 실적 추가 개선을, OLED 소재는 신규 플랫폼 진입을 통한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
삼성SDI는 하반기 실적 개선과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준비도 착실히 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수요 둔화 극복을 위한 매출 극대화,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용 구조 혁신, 시장 선도를 위한 미래기술 확보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