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남 경선서 87.22% 득표…김두관 11.67%

2024-07-27 20:05
경남 권리당원 온라인 투·개표 결과 발표
경남지사 출신 金 두 자릿수 득표율 기록
최고위원 후보 김민석·정봉주 1·2위 굳혀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지역순회 경선 둘째 날인 지난 21일 오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3명의 당 대표 후보와 8명의 최고위원 후보가 손을 들어 올리며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7일 경남도당 지역 경선에서 87.22%를 득표하며 부·울·경 경선에서도 압승 행진을 이어갔다. 경남도지사와 경남 양산을 지역구 의원을 지낸 김두관 후보는 두 자릿수 득표율인 11.67%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열고 경남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 후보는 총 1만2336표 중 1만760표를 받아 득표율 87.22%를 기록했다. 2위 김두관 후보는 1439표를 얻어 11.6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3위 김지수 후보의 득표율은 1.11%(137표)로 집계됐다.

김두관 후보는 개표 후 자신의 고향 경남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한 데 대해 "경남에서 오래 활동했으니 동정표가 좀 있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총 8명 후보 가운데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남 경선에서는 김민석(19.75%) 정봉주(16.99%), 한준호(13.77%), 김병주(13.03%), 전현희(12.81%) 후보 순으로 당선권에 들었다. 그다음으로 이언주(11.83%), 민형배(6.14%), 강선우(5.67%) 후보가 뒤를 이었다.

김민석 후보는 앞서 진행된 울산·부산 경선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첫째 주 주말 순회 경선에서 1위였던 정 후보는 2위를 달리고 있다.

총 15차례 열리는 지역 순회 경선은 내달 17일 서울에서 종료된다. 다음 날인 1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대표·최고위원 경선에서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지역 경선마다 발표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달리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는 내달 18일 전당대회에서 한꺼번에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