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청소대행구역 2개→3개 개편…대행업체 선정 경쟁 체제 도입
2024-07-26 15:38
'1개 업체당 157% 인구 관리…청소행정 서비스 질 떨어져'
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생활폐기물 청소대행 구역을 종전 2개에서 3개로 확대하고, 대행업체 수도 늘린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최근 2025년 생활폐기물 청소대행 원가 산정 및 운영 체계 개선 진단 용역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경기도 내 시군을 비교 분석한 결과 관내 청소대행 구역을 2개로 운영하는 것은 경기도 평균 1개 업체당 157% 더 많은 인구를 관리하고 있어 청소 행정 서비스 질이 떨어진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시는 지난 6~7월 관내 사업장을 둔 사업자를 대상으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 공개경쟁 허가 공고'를 통해 청소대행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다. 시 최초로 경쟁 체제를 도입한 것이다.
사업계획서만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춰 공고한 결과 10개 사업자가 신청 접수했다.
이들 사업자는 오는 9월까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시설·장비·기술 능력 등의 허가 요건을 갖추면 10월에 열리는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백경현 시장은 "청소대행 체계 개편을 통해 생활폐기물 수거 효율성을 높이고, 청소 행정 서비스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경쟁 체제를 도입한 만큼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공정하고 건전한 경쟁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