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아르헨 축구팀 로커룸서 귀금속 털렸다…"시계·반지 도난"
2024-07-26 09:02
24일(현지시간) 모로코와 혼돈의 경기를 치른 끝에 패배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 대표팀 중 한 명이 전날 훈련 중 7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도난당했다고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감독이 밝혔다.
25일 현지 언론 프랑스앵포는 이같이 보도하며 마스체라노 감독이 "어제 도둑이 훈련장에 침입한 뒤 물건을 훔쳐갔다. 티아고 알마다가 시계와 반지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이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며 "그들(파리올림픽 운영위)은 우리에게 사사건건 인증이나 신분 확인을 요구하면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모로코와의 경기 도중 관중 난입과 물병 투척 상황까지 겪고 난 뒤라 마스체라노 감독의 이 발언은 프랑스 정부의 보안 구멍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 관계자는 프랑스앵포에 "경기장 로커룸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했으며 알마다가 신고한 피해 물품은 4만 유로 상당의 시계와 1만 유로 상당의 반지"라며 "현재 환율로 치면 75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호주 사이클 대표팀도 파리로 향하던 중 벨기에 브뤼셀에 들렀다가 23∼24일 밤사이 차량 침입 절도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는 BMX(바이시클 모토크로스) 프리스타일 금메달리스트인 로건 마틴으로, 절도범은 차량 유리창을 깨고 안에 있던 마틴의 지갑과 배낭 등을 훔쳐 달아났다.
마틴과 그의 팀은 위치 추적 장치 덕분에 근처에서 일부 소지품을 찾았다. 절도범은 가방에 들어 있던 초콜릿도 먹어치웠다.
다행히 자전거 등 다른 중요한 물건은 숙소에 보관해 피해를 보지 않았다.
마틴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절도 피해를 공개하며 "사람들이 이런 일을 해야 할 필요를 느끼는 게 불행한 일"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