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경유차 올해 마지막 지원...4000여대 목표

2024-07-24 11:22
3차 지원에 166억 투입
7월 2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내년 보조금 줄어들수도..기한 내 지원" 당부

서울 강변북로 가양대교 부근에 설치된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알림판.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올해 노후 경유차 1만대 조기 폐차 달성을 위해 하반기 166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2024년 제3차 노후 경유차·건설기계 조기 폐차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분기별 차량 기준 가액이 변동돼 보조금이 줄어들 수 있다며 기한 내 신청을 당부했다.


지난 3월과 5월 약 6000대를 폐차 지원한 데 이어 3차 지원으로 올해 마지막이다. 5월 2차 지원부터 도입한 '저소득층 우선 지원' 요건이 이어진다. 시는 일부 신청자가 다수의 조기 폐차 물량을 선점해 보조금이 조기에 마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내연기관차 운행 제한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저소득층 가구 생계형 차량'을 우선 선정해 지원했다.

신청일을 기준으로 사용 본거지가 서울시고, 대기관리권역에 6개월 이상 연속해 등록된 4·5등급 경유차 또는 건설기계라면 신청할 수 있다. 상한액 내에서는 조기 폐차 보조금에 폐차 후 차량 구매 시 추가 보조금도 지급한다.

4등급 차량 중 3.5톤 미만은 최대 800만원, 3.5톤 이상 중 7500㏄ 초과 시 최대 7800만원까지 지급한다. 5등급과 건설기계도 상한액 내에서 보조금이 지원된다. 저소득층과 소상공인에게는 상한액 내에서 1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지원 신청은 자동차 배출가스 종합전산시스템 홈페이지 또는 등기우편으로 할 수 있다. 등기우편은 다음 달 16일 소인분까지 인정된다.

시는 보조금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8월 중으로 문자·카카오톡을 통해 ‘조기 폐차 지급 대상 확인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시는 2005년부터 저공해 사업 일환으로 '5등급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4등급 노후 경유차도 지원 대상에 포함돼 현재까지 총 51만대에 대해 폐차 지원했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다음 조기 폐차 신청은 내년 3월경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분기별로 보조금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이번에 서둘러 신청해 주실 것을 권장한다"며 "노후 차량에서 발생하는 매연을 줄여 쾌적한 대기환경과 시민 건강 보호에도 기여하는 조기 폐차 사업에 많이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