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코 원전 특사단 파견…정부 간 핫라인 구축 논의

2024-07-23 11:04
성태윤 정책실장·안덕근 산업부 장관 구성
체코 총리 면담에 황수호 한수원 사장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전북 정읍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스물일곱 번째,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한 체코에 특사단을 파견한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성태윤 정책실장, 안덕근 산업부 장관으로 구성된 대통령 특사단을 체코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사단은 1박 3일 일정으로 방문해 체코 총리,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한 대통령의 감사 친서를 전한다"며 "또 정부 간 핫라인 구축 등 후속 조치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특사단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2명으로 구성되며,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면담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과 실무진까지 총 5명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의 친서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한 감사 인사와 향후 양국의 협력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감사와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한다는 뜻에서 대통령실 내 원전을 업무 담당하는 최고의 수장으로 정책실을 단장으로 했다"며 "필요한 후속 조치에 대해 대통령실이 직접 챙겨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체코 정부는 지난 17일 오후(현지시간)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체코 정부에 따르면 총 예상 사업비는 2기 약 4000억 코루나(약 24조원)로 계약 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