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7박 9일 프랑스·중국 출장...기후위기 공동대응 방안 모색

2024-07-23 11:34
파리서 처음 열리는 '기후행동 시장 회의' 참석
2024파리 올림픽 관람...서울시청 선수단 격려
충칭·베이징서 로봇·바이오 산업 육성책 청취
바이두·샤오미 탄생한 '중관촌' 탐방..중국의 실리콘밸리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혼부부 위한 장기전세주택Ⅱ(SHift2) 공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7.1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7박 9일 일정으로 프랑스·중국 출장길에 오른다. 이번 출장에서는 주요 도시들과 기후 위기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프랑스 파리의 도시 경관과 중국 충칭·베이징의 바이오·로봇 등 첨단 산업을 살핀다. 

 

프랑스서 기후행동 시장 회의·2024 파리올림픽 행사 참석



우선 오 시장은 25일 출장 첫 일정으로 '기후행동 시장 회의'에 참석한다. 파리시 주최로 처음 열리는 행사로, 첫 주제는 에너지와 화석 연료로부터의 전환이다. 그리스 아테네, 덴마크 코펜하겐, 이탈리아 로마 등 36개 도시 시장이 참석한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기후위기 대응 성과를  공유한다.


이어 오후에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 주요 도시 협의체인 C40(C40 도시 기후리더십그룹·Cities-Climate Leadership Group) 운영위원회의에 참석한다. 오 시장은 빌딩의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기후동행건물프로젝트’를 소개한다.

 

2024 파리올림픽 배구, 역도, 탁구, 핸드볼 경기가 열리는 아레나 파리 쉬드 [사진=프랑스 올림픽 홈페이지]



2024 파리올림픽 배구와 역도, 탁구, 핸드볼 경기 열리는 '아레나 파리 쉬드'에 방문한다. 오 시장은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이 출전하는 핸드볼 경기 독일전을 관람한다. 이번 파리올림픽에는 태권도, 체조, 핸드볼, 스포츠클라이밍, 펜싱 5개 종목에 서울시청 소속 선수단 11명이 참가했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앙드레 시트로엥 공원에서 계류식 헬륨기구인 '발롱 드 파리 제너럴리'와 정원 공간을 관람한다. 발롱 드 파리 제너럴리 제조사인 에어로필 사스는 8월 개장 예정인 여의도공원 ‘서울달’ 제조사이기도 하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파리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단을 지원하고 한국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코리아하우스에 방문한다. 이후 파리시 주최 네트워킹 행사 및 올림픽 개막식 관람 행사 참석을 끝으로 파리 일정을 마무리한다.

 

중국 대규모 과학 단지 살핀다...현지 국내기업 애로 청취

중국에선 첫 일정으로 28일 충칭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고 독립유공자 후손과의 간담회를 갖는다. 임시 정부 요인은 1940년 9월부터 패전한 일본이 항복한 1945년 8월까지 이곳에 머물렀다. 1990년대 충칭 도시 재개발 계획으로 헐릴 위기에 놓였지만, 한국 정부와 중국 정부가 함께 복원을 결정해 1995년 기념관으로 개관했다.

이후 충칭시 도시계획전시관에서 수변 개발과 야간명소 조성과정 등을 살펴본다. '18제 전통풍모지구'와 '충칭호광회관' 등 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충칭의 주요 관광지도 들린다.

충칭 방문 둘째날인 29일에는 충칭다디생명과학단지를 찾아 중국의 바이오 산업 육성방안을 듣는다. 과학단지는 60만㎡ 면적 규모로 150여개 기업이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또 후헝화 충칭시장을 만나 문화·관광 분야 도시외교 활성화와 경제·산업분야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면담 후엔 ‘서울바이오허브’와 ‘충칭양강신구개발투자그룹’간 업무협약식도 참석해 양 기관의 공동발전과 활발한 기술·인재교류에 힘을 보탠다.

30일에는 베이징으로 이동, 베이징대학교를 방문해 한중 우수 청년 인재 교류 활성화 방안을 공유한다. 이후 인 융 베이징시장과 면담을 갖는다. 이번 면담은 6년 만에 열린 양국 수도 고위급 만남이다.

31일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天工)’이 공개됐던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혁신센터와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중관촌을 들러 로봇기업 육성 정책을 살핀다. 바이두, 레노버, 텐센트, 샤오미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글로벌기업이 중관촌에서 탄생했다. 현재 50여개 창업지원서비스 기관이 입주해 3000여개의 인큐베이팅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 서울홍보 프로모션 ‘SEOUL之樂 in BEIJING(서울지락 인 베이징)’에 직접 참석, 베이징 시민들과 만나 서울의 매력을 알린다. 

출장 마지막 날인 1일 오 시장은 베이징 미래과학성을 방문해 로봇·의료·에너지분야 정책을 듣는다. 이후 베이징 현지에 진출해 있는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30여 개사를 초청해 고충을 듣는다. 오 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중국 진출 및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한 현지진출 기업 지원 방안과 서울의 경제정책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중국 전체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