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카카오 그룹주, 'SM 시세조종' 김범수 구속 소식에도 상승세

2024-07-23 09:30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읠르 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서울남부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됐다는 소식에도 카카오를 비롯한 그룹 주가가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1분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24%) 오른 4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6.87%)와 카카오페이(2.42%)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0.37%)만 약세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시10분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에스엠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에스엠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에스엠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공시 의무를 어긴 혐의도 있다.

김 의장 구속으로 카카오가 작년말부터 추진하는 '내실 경영' 전략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