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이재명, 고향 TK에서도 완승...대구 94.73%·경북 93.97% 外

2024-07-21 22:28

아주경제 오늘의 뉴스종합 [사진=아주경제 DB]
이재명, 고향 TK에서도 완승...대구 94.73%·경북 93.9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8·18 전당대회 대구·경북 지역 경선에서도 9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이어갔다. 최고위원 후보 중에는 정봉주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 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대구 94.73%, 경북 93.97%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대구에서 4.51% 경북에서 5.20%였다. 김지수 후보는 대구에서 0.76%, 경북에서 0.83% 득표율을 얻었다.

이 후보는 앞서 진행된 강원 지역 순회 경선에서도 권리당원 득표율 90.02%를 기록하며 두 후보를 크게 압승했다. 

최고위원 8명 경선은 대구 지역에서는 정봉주(22.20%), 김병주(15.79%), 김민석(13.37%), 전현희(12.52%) 순으로, 경북 지역에서는 정봉주(21.32%), 김병주(16.79%), 전현희(13.87%),  김민석(12.42%) 순으로 당선권에 들었다.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 후보는 앞선 경선에서도 다른 후보들을 앞서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총 15차례 열리는 지역순회 경선은 내달 17일 서울에서 종료되며, 다음 날인 8월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명품백 의혹 비공개 검찰 조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및 명품백 수수 의혹 등에 대해 대면조사를 받은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현직 대통령 부인의 검찰 조사는 사상 최초며, 2020년 주가 조작 의혹 고발 건으로 수사 배당된 지 4년 3개월여 만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대해 "지금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이라며 "일단 (김 여사의) 법률대리인이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그렇게 정리된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김 여사를 소환해 12시간가량 비공개 대면조사를 했다. 김 여사 측 법률대리인 최지우 변호사는 "김 여사는 성실히 조사에 임해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며 "충분히 소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야권에서 '특혜·꼼수 소환 쇼'라는 비판이 쇄도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유명 배우도, 여당 대표도, 전직 대통령도 수차례 섰던 검찰청 포토라인을 역시나 김 여사 혼자만 유유히 비켜 간다"고 꼬집었다.
 
대통령실, 호우 피해 긴급 회의..."수해 복구에 특별교부세 등 활용"
대통령실은 21일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와 긴급조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범정부 복구지원본부'를 가동키로 했다. 피해시설 응급 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급, 응급복구반 운영 등을 통해 피해시설에 대해 응급 복구도 추진한다.
 
정혜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피해시설 응급 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급 등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신속히 응급 복구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5일 5개 지역에 대해서 특별재난지역을 우선 선포한 데 이어 추가 지역 선포를 위한 피해 조사를 현재 진행 중"이라며 "피해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특별재난 지역이 신속히 선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서천군,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입안면 등 5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전공의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직권남용·공범' 혐의 고소 취소
​​​​​​​조규홍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과 대형병원장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소한 사직 전공의들이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에 대한 고소는 취하했다. 김 병원장이 복지부 지시에 불응하며 전공의 운영에 대해 독립적인 기조를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전공의 100여명의 법률대리인인 이병철 변호사는 21일 "김 원장은 서울대 전공의들 요구대로 2월 말로 소급해 사직 처리했고 하반기 모집도 3%만 하는 등 조규홍 복지부 장관의 지시에 불응하고 있다"며 "이에 서울대 전공의들 다수가 고소 취소 의사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조 장관의 지시에 따라 공범으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를 범했다고 볼 수 없으므로 김 원장에 대한 고소는 취소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다른 병원장들도 김 원장처럼 복지부와 의료 농단 지시에 불응하고 전공의들의 권리 보호에 노력하는 등 형법상 공범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경우 즉각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라며 "지방 수련병원을 포함해 복지부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등 공범의 구성 요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되면 추가로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의들은 지난 19일 오후 3시께 조 장관과 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병원장, 가톨릭중앙의료원·고대의료원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서 지게차에 실린 고무에 깔려 40대 근로자 사망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지게차에 실린 고무가 쏟아지며 다친 40대 근로자가 19일 만에 숨졌다.

21일 경찰과 노동계 등에 따르면 이달 2일 오후 5시께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운반 중이던 고무에 깔리면서 바닥에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다.

지게차 운전자가 A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운행하다가 뒤늦게 발견 후 급정거하면서 지게차에 실린 고무가 쏟아져 A씨를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19일 만인 이날 오전 숨졌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지게차 운전자와 안전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지게차 운전자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징병제 전환에 나서는 유럽… 대규모 전쟁 우려 번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안보 지형에 위기감이 커지면서 유럽 각국에서 냉전 이후 폐지됐던 징병제가 부활하고 있다.

미국 CNN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2년이 넘은 현재, 유럽의 징병제가 과거에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변화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많은 유럽 국가가 냉전이 끝난 후 의무 징병을 중단했지만, 스칸디나비아와 발트해 연안 국가들은 러시아의 침략 위협 걱정에 최근 몇 년 간 징병제를 재도입했다.

라트비아는 유럽에서 징병제를 가장 최근에 시행한 나라로, 올해부터 남성은 18세가 된 후 12개월 이내에, 학업 중인 남성은 졸업과 동시에 군 복무를 해야 한다.

남성 대상 징병제를 실시하던 덴마크는 지난 3월 복무기간을 4개월에서 11개월로 늘리고 여성 징병제도 실시하기로 했다.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는 노르웨이는 "새로운 안보 환경에 맞는 방어가 필요하다"면서 지난 4월 국방예산을 거의 2배로 늘리고 징집병을 2만명 이상 늘리는 내용의 장기 국방계획을 발표했다.

스웨덴은 올해 7000명을 징집했고, 내년에는 징집 규모를 8000명으로 늘리는 등 징병 규모를 확대 중이다. 징병제 논의는 다른 국가들로도 번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