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정명근 화성시장, 아픔딛고 심기일전(心機一轉) 특례시 만들기 다시 나섰다

2024-07-21 11:12
화성시 최대현안 구청신설 복격 추진
민선 8기 20조 투자유치 목표 달성
'안전화성' 만들기, 보다 적극적 나서 

정명근 시장 [사진=화성시]
취임 이후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낸 정명근 화성시장이 새로운 다짐을 하며 다시 나서고 있다. 임기 내 20조 투자유치 조기 달성에 팔을 걷어붙였고 특례시에 걸맞은 4개 구청 신설 추진 등 행정 개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민선 8기 후반 공약 완성을 위한 로드맵도 다시 정하고 있으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들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물론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도 멈춤이 없다. 동시에 '안전한 도시 화성' 만들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울러 시민과의 소통도 더 많아졌다. 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우선 해결해야 할 현안이 어떤 것인지를 듣기 위한 '정명근식 스킨십' 확대라 할 수 있다.

이를 보는 여론은 매우 고무적이다. 우후지실(雨後地實), 비 온 뒤 땅이 굳듯 특례시 화성을 위한 정 시장의 마음가짐이 더욱 달라졌다는 평이다. 정 시장은 엊그제 화성시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4개 구청' 신설에 관한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설명회를 통해 102만 화성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구 설치를 신속히 건의하고 원활하게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식 다짐했다. (2024년 7월 18일 자 아주경제 보도).

정 시장은 이를 위해 많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졋다. 그동안 해온 시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렴 하면서 조금이라도 불이익을 줄이기 위함이었다. 일반구 설치 전담 조직인 특례시추진단을 신설하고 다양한 계층의 의견 청취와 연구용역 등을 진행한 것도 이런 연유였다. 일부에선 이를 두고 보다 적극적이지 않다고 지적한 바도 있지만 정 시장의 복안은 '구획정리로 인한 시민 불만 최소화'였다. 

그리고 마침내 지역 정계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결과물을 마련한 것이다. 오는 24일부터는 이를 바탕으로 구 명칭 및 구획 안 확정을 위한 권역별 시민설명회에 돌입한다. 한번 결정되면 좀처럼 돌이키지 못하는 중대사안인 만큼 신중히 결정한 정 시장의 결정이 돋보인다. 구획안은 생활권 중심의 주민 접근 편의와 행정서비스 제공 효율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마련돼 더욱 그렇다.

시가 마련한 구획안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1권역-향남읍, 남양읍, 우정읍, 장안면, 팔탄면, 송산면, 마도면, 서신면, 양감면, 새솔동 △2권역-봉담읍, 비봉면, 매송면, 정남면, 기배동 △3권역-병점1동, 병점2동, 화산동, 반월동, 진안동 △4권역-동탄1~9동 등 총 4개 구이다. 구 명칭은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절차와 방법을 마련해 주민 관심과 공감대 안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그리고 시의회의 의견청취절차를 거쳐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에 4개 구청 신설을 정식 신청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하루 앞선 지난 17일 민선 8기 20조 투자유치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후반기 계획을 밝혔다. (2024년 7월 17일 자 아주경제 보도) 

정 시장은 취임 전반기에 10조 투자유치를 달성한 바 있다. 그 여세를 몰아 후반기 10조 달성을 자신했다. 정 시장은 그 동력으로 산업단지 조성 등 자족 기능 강화와 정주 여건 개선, 화성시의 친기업 정책을 꼽고 있다. 

사실 화성시는 정 시장 취임 이후 지속적인 도시성장과 시정 운영의 안정적 자주재원 확보를 위해 권역별 특성을 최대한 살려 투자유치를 이끌어 왔다. 대표적으로 △수원-화성-용인-평택-천안으로 이어지는 경부선 주변의 K-반도체 벨트 △광명-화성-평택-광주로 연결되는 서해안권 K-미래차 클러스터 △인천 송도-시흥-화성을 잇는 K-바이오 벨트다. 

글로벌 앵커기업 중심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이끌어온 것이나 다름없다. 정 시장은 취임 후반기 이를 더욱 활용하면 10조 투자유치는 조기 달성도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전국 5번째 특례시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아픔을 딛고 심기일전(心機一轉) 땀 흘리는 정 시장이 승풍파랑(乘風破浪)하길 기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