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전국 호우로 11개 시도 1157명 대피… 주택침수·도로통제 속출 外
2024-07-18 22:06
전국 호우로 11개 시도 1157명 대피… 주택침수·도로통제 속출
전국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는 호우로 11개 시도, 56개 시군구에서 825세대 1157명이 대피했다.
18일 오후 5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현재까지 대피한 인원은 △경기 378명 △전남 286명 △경남 186명 △충남 137명 △경북 94명 등 총 1157명이다.
경기 파주에서는 95세대 101명이 홍수위기 경보에 따라 사전에 대피했고, 경기 김포에서는 10세대 26명이 급경사지 위험지역으로부터 대피했다. 충북 음성에서는 20세대 30명이 산사태 경보발령으로 사전 대피했고, 경북 예천에선 21세대 29명이 산사태 우려로 몸을 피했다.
이번 호우로 인한 주택 침수 건수는 경기 76건, 충남 204건, 전남 166건, 경남 1건 등 총 447건이다. 전남과 경기에선 총 303헥타르(㏊) 규모의 벼가 침수됐다.
소방에서는 이날 오후 4시까지 인명구조 22건을 포함해 총 2296건의 구조·안전관리 활동을 했다.
철도는 △경원선 의정부역∼연천역 △경의선 문산역∼도라산역 △경춘선 천마산역∼마석역 등 3개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다가 오후 5시 40분을 기해 경원선과 경춘선 전 구간 운행을 재개했다.
복지부 "전공의 7648명 사직처리… 하반기 모집 7707명 신청"
정부가 수련병원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를 요청한 결과 절반을 넘는 7000여명이 사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17일까지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했고, 올해 3월 기준 전공의 1만4531명의 56.5%인 7648명이 사직(임용포기 포함)했다고 18일 밝혔다.
인턴의 경우 임용대상자 3068명의 96.2%인 2950명이 사직했고, 레지던트는 1만463명의 44.9%인 4698명이 사직했다.
복지부는 지난 8일 '전공의 복귀대책'을 발표하며 각 수련병원에 7월 15일까지 소속 전공의의 복귀 또는 사직 여부를 확인해 결원을 확정하고,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을 7월 17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에 신청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수련병원은 이번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7707명의 모집 인원을 신청했다. 인턴이 2557명, 레지던트가 5150명이다. 모집인원에는 전공의 이탈사태와 관계 없이 발생한 결원도 반영됐다.
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는 오는 19일까지 수련병원이 신청한 하반기 모집 인원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친 뒤 22일 모집 공고를 하고 8월까지 모집 절차를 진행한다.
野, 이재명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강행…與 반발 속 행안위 통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 국민에게 25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논의를 띄워 발의된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이 18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행안위 전체회의를 열고 특별조치법을 의결해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의 강행 처리에 반발해 전원 퇴장했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것이 국민의 명령이냐, 이 전 대표의 명령이냐"며 "특별법의 본질은 국민 혈세로 나랏빚을 내서라도 이재명 의원만을 빛내겠다는 '이재명 헌정법'이라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민주당 소속인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시켰다는 식의 이야기는 위원들의 인격을 손상시키는 것"이라며 "상호 존중이 필요하다"고 맞받았다.
민주당 행안위원 일동은 법안을 법사위로 넘긴 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작 민생을 외면하는 쪽은 누구냐"며 "지금은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해 뭐라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법안 처리를 두고 반발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강행 처리가 아니라 정상 처리"라며 "법안을 5월 30일 당론 발의한 뒤 법이 정한 숙려 기간을 거치고 입법공청회를 통해 전문가 의견도 청취했다"고 반박했다.
ECB, 기준금리 4.25%로 동결… "물가 압력 여전히 높아"
지난달 약 2년 만에 통화정책 방향을 틀어 기준금리를 인하한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엔 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1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3.75%, 연 4.5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과 한국(기준금리 3.50%)의 금리 격차는 0.75%포인트, 미국(기준금리 5.25∼5.50%)과는 1.00∼1.25%포인트로 각각 유지됐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국내 물가 압력이 여전히 높고 서비스 물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소비자물가 지수)은 내년에도 목표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집값 불안에...정부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 8월 중 발표"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는 등 경고음이 커지자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 카드를 꺼내며 진화에 나섰다. 정부는 다음 달 중으로 추가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이후로도 집값 급등이 이어지면 '특단의 조치'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주택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주택 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청년과 무주택 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주택 공급을 확실하게 늘리겠다는 방침 아래 3기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계획한 23만6000가구 공공택지 물량을 2029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또 올해 하반기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수도권 신규 택지도 2만가구 이상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도심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전세시장 안정 대책으로는 공공매입임대 주택 공급을 당초 계획된 12만가구보다 최소 1만가구 이상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택담보대출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필요시 건전성 규제 강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