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재벌 막내아들 결혼식에 세계 유명인사 총출동
2024-07-13 21:53
킴 카다시안·토니 블레어·마이크 타이슨 등 참석
나흘간 초호화 파티…현지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흘간 초호화 파티…현지서 비판의 목소리도
인도 재벌가 릴라이언스 그룹의 막내 아들 결혼식에 세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총출동 했다.
13일(현지 시각) 힌두스탄 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뭄바이의 지오 월드 컨벤션 센터에서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 아들 아난트 암바니(29)와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29)가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화려한 축하 피로연 파티를 진행한다.
현지 언론들은 나흘 동안 열리는 행사에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참석하기 위해 뭄바이에 속속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킴 카다시안과 전 영국 총리인 보리스 존슨, 토니 블레어, 전 프로 복서 마이크 타이슨 등이 뭄바이 공항을 빠져나와 행사장으로 이동하거나 결혼식에 참석하는 모습이 현지 언론에 포착됐다.
현지 언론은 이들 외에도 아델과 라나 델 레이, 드레이크 등 유명 가수와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결혼식장 주변이 통제되면서 교통 혼잡이 일자 시민의 불만이 속출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하기도 했다. 또 초호화 결혼식으로 인도의 빈부격차가 드러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릴라이언스 측이 이번 결혼식 관련 사진과 동영상 클립 등을 SNS에 공유하면서 비판적인 게시물들을 덮어버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통신·에너지 갑부인 무케시 회장은 재산이 1200억 달러(약 165조원)로 세계 12위다. 그가 소유한 27층짜리 저택 '안틸리아'의 가치는 작년 기준 46억 달러(약 6조3000억원)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인 주택으로도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