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보험사 건전성 악화···지급여력비율 전분기比 8.6%↓

2024-07-12 08:21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 3월 말 보험사의 자본건전성이 악화됐다. 이는 주식위험 등 시장 리스크로 인해 요구자본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경과 조치를 적용한 보험사의 3월 말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223.6%로, 전분기(232.2%) 대비 8.6%포인트 하락했다. 생명보험사는 222.8%로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했고, 손해보험사는 224.7%로 6.7%포인트 줄었다.

킥스 가용자본은 26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할인율 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 등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감소한 반면, 신계약 유입 등에 따른 조정준비금 증가와 1분기 당기손익 증가 등에 기인했다. 요구자본은 11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6000억원 증가했다. 주식위험 등 시장리스크가 증가했고, 기초가정위험액 시행에 따라 운영리스크가 증가한 영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은 223.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 증대되고 있는 만큼 취약 보험회사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