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자율형 스마트공장 전국 최대 5개 선정
2024-07-11 17:47
기업당 2년간 최대 7억 2000만원 지원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올해부터 신규 도입하는 스마트공장 고도화 단계 지원사업으로, 디지털전환(DX) 역량이 우수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가상모형(디지털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관제와 분석․예측 등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지원한다.
자율형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은 인공지능 분석․예측으로 생산계획을 도출해 이를 자재발주부터 생산지시와 설비제어까지 생산현장에 적용해 신속하고 일관성 있는 자율형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또 가상모형(디지털트윈) 기반의 가상공장을 통해 제품설계 데이터와 공정데이터를 학습·예측해, 생산규모를 예측하고 생산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경남도는 전국 20개사 중 도내 5개사가 선정돼 기업당 12억 원(국비 50%, 도‧시군 각 5%, 자부담 40%)을 투입해 내년까지 자율형공장을 구축‧지원한다.
앞서 경남도는 연초 스마트공장 정부 공모사업 세부사업별로 다양한 컨소시엄을 사전 기획해, 도내 기업들이 공모사업에 최대한 많이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한편, 경남도는 도내 중소 제조기업의 현장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기업의 디지털 전환(DX) 역량에 따라 우수, 보통, 취약 등 세 유형으로 나누고, 국비지원 연계사업 및 자체 지원사업 등 유형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2024년도 경남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예산은 전년 대비 40% 증액해 도비 63억원을 확보해 추진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정부일반형 스마트공장’에서 전국 385개사 중 69개사 물량을 확보해, 경기도에 이어 전국 2번째로 많은 쾌거를 올려 국비 138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경남도는 제조업의 구조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메타버스(디지털트윈) 등의 기술을 융합한 제조공정에서의 디지털 전환을 중점 추진 중이다.
앞으로 스마트 제조혁신 지원과 함께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디지털 공급기업, 유관기관, 인재, 문화로 구성된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를 조성(2026~2030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 나갈 도내 디지털(ITSW) 공급기업의 성장과 새로운 창업을 지원하고, 전국에서 도내로 이전하는 디지털 공급기업과 함께 디지털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자율형 스마트공장은 인공지능과 디지털트윈 시스템을 통해 공정 최적화, 품질 향상, 에너지 절감 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많은 도내 중소·중견기업이 다양한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비용은 낮추는 제조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디지털전환(DX)을 확산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