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면 1억' 부영그룹, 저출산 해결 공로로 대통령표창 수상

2024-07-11 15:50
이희범 회장, '제13회 인구의 날 행사'서 표창 수상…"인구감소 해소 마중물 될 것"

11일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오른쪽)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아이를 출산한 직원에 자녀 1인당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온 부영그룹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11일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서울 웨스턴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제13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 회장은 이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장려금 지급을 결정한 이중근 회장님의 뜻처럼 부영그룹이 마중물이 돼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인구감소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 2월 시무식에서 2021년 이후 태어난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 자녀 1명당 현금 1억원씩 지급하는 출산 장려책을 발표한 바 있다. 부영은 현재까지 임직원 66명의 자녀 70명에게 1인당 1억원(다둥이 2억원, 연년생 2억원)씩 총 70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아울러 부영그룹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직원들에게 생애주기별 복지 제도를 제공 중이다. 주택 할인, 자녀 학자금 전액 지원,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자녀수당 지급 등이 대표적이다.
 
부영의 출산 장려책은 저출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 유발 및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정책 소통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부영그룹의 출산장려금 지급 사례처럼 정부가 출산지원금 1억원을 지원한다면 출산에 동기부여가 되는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참여 인원 1만3640명 중 62.6%인 8536명이 ‘동기부여가 된다’고 답했다. 정부도 현재 기업이 직원에게 주는 출산 지원금에 대해 전액 비과세를 결정하고 소득세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