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출산장려금' 부영그룹 공채 지원자 5배 이상 늘었다

2024-06-28 12:12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2월 5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부영그룹의 올해 공채 지원자 수가 예전보다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영그룹은 지난 10∼16일 올해 경력·신입사원을 공개모집한 결과, 서류 접수 결과 마지막으로 공개채용을 실시한 지난 2017년 대비 지원자 수가 5배 이상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경력사원 모집에서도 2030세대 지원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회사 내부에서는 출산장려금 정책이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영그룹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젊은 직원이라면 출산장려금도 고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 2021년 이후 태어난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 자녀당 현금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 장려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 결과, 직원들에게 총 70억원이 지급됐다. 1억원을 출산 장려금으로 지급한 사례는 기업으로선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