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다 다친 줄 알았는데"…쯔양, 과거 영상 보니 멍 자국 '선명'

2024-07-11 14:08

[사진=유튜브]
구독자 111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과거 멍 자국 등 몸에 상처가 나 있는 쯔양의 사진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쯔양의 먹방 영상 속 일부 장면 사진들이 널리 공유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주로 반팔 차림의 편안한 복장으로 먹방을 하고 있는 쯔양의 팔목에는 푸른 멍 자국이 있었다. 팔 주위에 큰 흰색 밴드도 붙여져 있었다. 

이로 인해 실제로 당시 영상을 시청하던 구독자들은 "팔에 멍이 생겼네" "다치지 말고 항상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길" 등 쯔양을 걱정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당시 누리꾼들은 쯔양이 먹방을 하는 유튜버이기 때문에 요리 도중 데이거나 다친 자국으로 추측했으나 최근 쯔양이 오랜 기간 전 남자친구의 폭행에 시달려 왔다고 주장한 만큼 누리꾼들은 정황상 추측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진=유튜브]

앞서 쯔양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오랜 기간 동안 폭력을 당하고, '리벤지 포르노' 협박으로 술집에서 일하도록 강요받았다고 고백했다.

쯔양은 "폭력적인 모습을 보고 헤어지려고 했는데, 저 몰래 찍은 불법촬영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고, 우산 등의 둔기로 폭행하기도 했다"며 "자신이 일하던 술집으로 데려가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며 강제로 일을 하게 했다. 그때 번 돈도 모두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을 그만하겠다'고 얘기하자 다시 폭력을 쓰기 시작해 매일같이 하루에 두 번씩은 맞았다"며 '돈은 어떻게 벌어다 줄 거냐'는 협박에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쯔양은 "거의 매일 맞으며 방송했다"며 "방송이 커져서 잘 되기 시작하자 A씨가 소속사를 만들었다. 7(A씨)대3(쯔양) 비율의 불공정 계약을 맺었지만, 그마저도 지키지 않아 광고 수익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 시작한 지 5년이 됐는데, 그중 4년 동안 매일같이 이런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쯔양은 A씨로부터 벗어나는 데 직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있는 돈을 다 줄 테니 떠나달라고 부탁했는데 직원들에게 연락해 협박하더라"라며 "A씨가 유튜버들에게 과거에 대해 과장된 사실이나 없던 일도 만들어 이야기하고 다녀 결국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쯔양의 법률대리인 측은 "쯔양의 피해 사실도 컸고, 증거 사진도 많았다"며 "쯔양이 못 받았던 정산금은 최소 40억원"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