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어 당황"...'지역 비하·성희롱 논란' 피식대학 2개월 만에 '컴백'

2024-07-10 10:30

[사진=유튜브 '피식대학' 영상 갈무리]

지역 비하와 성희롱 논란을 일으킨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2개월 만에 돌아왔다.

피식대학은 9일 '앤더슨 팩에게 브루노 마스 번호를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피식대학 영상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지난 5월 경북 영양 비하 논란과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뒤 약 2개월 만의 복귀이기 때문이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5월 11일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왔어요)[경북 영양]'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지역 비하 발언을 일삼아 물의를 빚었다. 멤버 김민수는 "이런 지역을 들어본 적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고 말했고, 이용주도 "여기가 병원인 줄 알았다"고 맞장구를 쳤다.

또 영양 내 음식점과 빵집에서는 "특색이 없다", "여기는 메뉴판이 의미가 없다. 주는 대로 먹어야 한다", "햄버거가 부대찌개 같은 느낌"이라는 등의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지역 마트에서 구매한 블루베리 홍삼 젤리를 맛보고는 "할머니 살 뜯는 맛"이라며 과격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피식대학은 지난 5월 5일 장원영 편 영상 섬네일을 통해 성희롱 의혹도 받았다. 기존 피식대학은 'PSICK SHOW' 로고를 영상 섬네일로 활용해왔는데, 장원영의 영상 섬네일만 성적인 의미를 담은 영어 욕 'FXXX'를 연상시킨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각종 논란이 터진 피식대학은 구독자 318만명 중 약 26만명이 이탈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피식대학은 오랜 휴식기에 들어갔다. 

예고도 없이 돌아온 피식대학에 누리꾼들은 "이제 실수하지 말자", "뜬금없어서 당황했다", "두 눈을 의심함"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앞으로 경각심을 갖고 좋은 영상을 올려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