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지역비하 논란에…유튜브 '피식대학', 구독자 300만명 깨졌다

2024-05-28 09:29
논란 전 318만 명→논란 후 299만명, 20만명↓

[사진=유튜브 '피식대학' 채널 갈무리]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구독자 수가 가수 장원영에 대한 성희롱 논란에 이어 지역 비하, 노인 혐오 발언 등으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기준 '피식대학' 구독자 수는 300만명이 깨진 299만명이다. 논란 전 구독자 318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약 20만명이 감소했다. 

지난 11일 '피식대학'은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콘텐츠를 올렸다. 출연자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의 경북 영양 여행기를 담은 영상이다. 

영상에는 세 사람의 지역 발언이 담겼다. 세 사람은 한 식당에 방문해 음식을 먹으며 "서울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맛이다. 굳이 영양까지 와서 먹을 음식은 아니다", "햄버거를 못 먹으니까 막 이렇게 (섞어) 넣어 먹는 거 아니냐. 햄버거가 부대찌개 같은 느낌이다", "음식점 메뉴가 너무 특색이 없다" 등의 평가를 나눴다. 
 
[사진=유튜브 '피식대학' 영양군 콘텐츠 갈무리]
블루베리 홍삼 젤리를 먹을 때 세 사람은 "할매 맛"이라고 말하는 등 노인 혐오 발언도 담겼다. 

이에 지난 18일 '피식대학' 측은 사과문을 올렸다. 세 사람은 "신속한 사과가 중요함을 잘 알고 있었으나 이번 일과 관련한 당사자분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며 "저희의 미숙함으로 피해를 보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관련 영상은 미공개로 변경된 상태다. 

한편 피식대학은 '피식쇼'에 출연했던 아이브 장원영과 관련한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장원영 편 섬네일 속 'PISICK'의 철자가 장원영 얼굴에 가려져 욕설인 'FXXX'를 연상케 한 것이다. 

피식대학은 이에 대해 댓글을 통해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 외에 다른 의도가 없었다"며 "섬네일을 교체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