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케이지수 2% 급등하며 또 신고가...美 증시 훈풍에 반도체주↑
2024-07-09 16:39
美日반도체 재료·기술 연합체 US조인트 결성 영향...오일머니도 유입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2% 가까이 급등하며 3거래일 만에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닛케이지수는 9일 전장 대비 799포인트(1.96%) 오른 4만1580에 장을 마쳤다. 지난 4일 4만913을 찍으며 3개월여 만에 고점에 올랐으나 이를 재차 돌파한 것이다.
이날 도쿄증시는 전날 엔비디아와 인텔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인 것을 이어받아 반도체 중심 매수세가 집중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반도체 장비업체 토와 등 6개 업체, 미국은 반도체 검사 업체 KLA 등 4개 사가 함께한다. 이 연합체는 반도체를 최종 제품으로 조립하는 후공정 기술 개발을 통해 미국 정보기술(IT) 대기업 수요에 발맞출 방침이다.
레조낙과 US조인트에 발을 들인 도쿄요카공업은 5%, 토와는 4.3% 오름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어드반테스트도 각각 4%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는 전날 미국 증시의 강세와 함께 '오일머니'로 불리는 해외 투자자들 자금이 몰린 결과로 해석됐다. 일본 T&D 에셋 매니지먼트의 사카이 유스케 선임 트레이더는 이날 닛케이에 "7월 초 어느 증권사가 오일머니로 주력 14개 종목에 100억엔(약 860억원) 상당의 자금을 투입했다"며 "다른 증권사에도 나눠 주문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