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사상 최대 일간 낙폭' 日 닛케이지수, 10% 가까이 급반등
2024-08-06 09:48
전날 사상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했던 일본증시의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6일 저가 매수에 힘입어 급반등세로 출발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함과 동시에 엔화 강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증시도 전날 낙폭을 만회하려는 모습이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2%가량 오르며 출발한 후 상승폭을 빠르게 늘리면서 오전 9시 46분 현재 전일비 9.6%가량 오른 3만4487.65까지 오른 상태이다. 또한 닛케이 선물 시장은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해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는 이날 아시아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1% 전후의 반등세를 보이는 것과 함께 엔 환율 하락(엔화 강세)이 다소 수그러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달러당 141엔대까지 떨어졌던 엔 환율은 현재 달러당 146엔 가까이 오른 상태이다. 일반적으로 일본 증시는 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엔화 약세) 수출주 실적 개선 기대감에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호주 금융 브로커업체 페퍼스톤그룹의 크리스 웨스턴 리서치 책임자는 "이 정도의 내재 변동성이면 주가가 '불꽃 놀이'를 펼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며 "나 같으면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희망'에서 최근 하락 후 저가 매수를 고려할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앞서 간밤 미국장에서는 7월 미국 ISM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를 기록하며 예상치(51.1)와 전월치(48.8)를 모두 상회하며 경기 우려를 다소나마 불식시켰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도 시장 안정성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